우리가 미처 바라보지 못한 '생명의 소중함'을 담은 이야기 6편을 묶었다. 함께 더불어 사는 자연을 우리 마음대로 훼손해 버린 다음에는 이전에 아름다운 모습을 회복하는데 수십 년의 시간이 걸린다. 이 책은 자연이 가진 '생명성'을 아이들이 이해할 수 있도록 따뜻하게 이야기한다. 6편의 동화의 주제 모두 한결같이 자연을 이루는, 고마운 목숨들 이야기이다.
표제작 '콩알 하나에 무엇이 들었을까?'는 콩알 하나에 하늘, 땅, 사람이 들어있다라고 이야기한다. 콩알 하나에 우주 삼라만상이 담겼다는 이야기가 아이들에게는 가슴에 와 닿지 않을 수 있다. 그래서 이 작품은 왜 콩알 하나에 하늘, 땅, 사람이 담겼는지 조근조근 이야기하듯이 소개한다. 이 책은 소중하게 여기지 않았던 콩알 하나, 그리고 그 외 작품에서 나온 흙, 똥, 물, 각시붕어 등을 새롭게 볼 수 있는 눈을 길러준다. 동시에, 섬세한 삽화가 돋보인다.
특히, 각박한 도시 속에 살아서 자연의 소중함을 피부로 느끼지 못하는 아이들에게 권할 만한 책이다. 에세이를 좋아하는 어른들도 부담없이 읽기에 좋다. 미처 돌보지 못한 자연의 소중함을 느끼게 하는 책. [인터넷 교보문고 제공]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