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들의 우정과 사랑, 자아를 찾는 과정을 섬세하게 보여주는 일본 작가 '모리 에토'의 그림 동화. 운동회에 별다른 관심을 가지지 않았던 모모코는 반 대항 이어달리기 선수로 뽑히게 되었어요. 우울한 기분을 달래려고 센 할아버지의 꽃밭에서 마음을 추스리고 있던 모모코는 할아버지에게 오늘 학급에서 있었던 일을 얘기해요. '별일도 아니네'라고 위로하는 할아버지는 모모코를 위해서 학교에 묻어놓은 별똥별에게 소원을 빌거라고 하는데…
이 책은 자신이 원하지 않던 일에 책임이 주어졌을 때, 자신이 싫어하는 아이와 과제 수행을 함께 해야할 때, 소심해서 다른 사람 앞에 당당하게 나서지 못하는 아이들에게 책임감과 추진력을 가르쳐준다. 특히 모모코를 닥달하면서 혹독하게 훈련시킨 니시기와가 센 할아버지의 '꽃밭을 지키기 위해서였다'는 사실을 알았을 때의 감정은, 친구에 대한 감정을 함부로 평가하지 말 것을 깨닫게 한다. 피하고만 싶었던 모모코처럼 현실에서 문제를 회파하고만 하려는 아이들에게 실패하고 좌절하는 과정을 통해 성장한다는 사실을 훈훈한 이야기 속에 담아 전해준다. [인터넷 교보문고 제공]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