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 잘하는 아이, 자신의 생각을 잘 표현하는 아이로 키우고 싶은 많은 부모들에게 지침서가 되어줄만한 책. 23년간 방송 생활을 해온 아나운서 원종배가 자신의 체험을 섞어 부모들에게 보내주는 조언이다. 언어의 마술사로 불리는 아나운서가 되기까지 자신이 기울였던 노력, 열매아빠로서 아이를 키우면서 느꼈던 말하기 교육의 문제점, 그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나름대로 고안해낸 말하기 노하우가 담겨 있다.
저자가 생각하는 '말'이란 단순하게 발표하기 수준의 것이 아니라 나와 남이 서로의 마음을 교환하며 의사소통을 하는 것이다. 남의 말을 잘 듣고, 자신의 원하는 바를 올바르게 표현할 수 있어야 한다는 말이다.
그런데 말 잘하기가 정말 쉽지 않다. 저자 원종배 아나운서는 자신 역시 아나운서가 된 뒤 쉼없는 노력을 해왔다고 하면서 자신이 해왔던 방법들을 응용한 교육방법들을 이야기한다. 아이와 이야기하면서 아이의 말버릇을 자세히 관찰하고 수정해주는 법부터 놀이와 교육을 접목시킨 말하기 놀이 방법들, 각종 메모장을 활용하는 방법 등 방법도 참 많다.
말하기 놀이 방법 중 다른 것도 재미있지만, TV 속의 기상 캐스터로 변신해서 원고도 만들어 보고, 일기 예보를 해주는 부분은 눈을 끈다. 정해진 틀에서만 원고를 쓰지말고, 아이의 창의성을 충분히 발휘하게 한다면 재미와 교육 모두 채워질 만하기 때문이다.
수록된 표준 발음법과 말할 때 주의해야할 점들은 부모가 숙지하면 좋겠다. 부록으로 말하기 연습을 위한 방송대본을 실었다. [알라딘 제공]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