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은이의 아들 벤은 18개월에 스스로 글을 깨우쳤다. 한 번 보면 대도시 지도를 몽땅 외울 수 있었고, 어른보다 더 논리적으로 말할 수 있었으며, 말썽을 부리기보다는 역사책 읽으며 시간을 보냈다. 지은이는 이런 아들을 자랑스러워 했지만, 어느 순간부터 벤이 다른 아이들과 다르다는 것을 깨닫게 되었다.
보육원에 간 벤은 아이들과 어울리지 않고 혼자서만 책읽기에 몰두한다. 친구를 사귀게 하려고 애써 이웃 아이를 초대해도 혼자 방에 틀어박혀 책만 읽을 뿐이다. 그러나 여기저기를 찾아다녀도 뾰족한 답은 얻을 수 없고, 벤의 증상은 점점 심각해져만 간다.
결혼 및 가정문제 상담치료 전문가로 일하고 있는 지은이가 자신의 경험을 적은 책이다. 벤이 자라는 과정에서 겪었던 끔찍한 괴로움들과 아스퍼거 증후군이라는 병명을 알게 된 이후 벤과의 관계 및 요즘의 생활 등이 솔직하게 그려진다. [알라딘 제공]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