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가가 LA 중앙 소년원의 작문 교육 프로그램에 참여하며 겪은 이야기를 풀어낸 에세이. 작가가 맡은 아이들은 LA에서 가장 난폭한 청소년 범죄자들. 그러나 이들은 작문을 통해 충격적일 정도로 명쾌하게 자신의 과거와 현재의 혼란과 후회, 미래에 대한 희망에 대해 이야기함으로써 비틀려버린 타인과의 소통 경로를 찾기 위한 노력을 보여주었다고 한다. 이 책은 바로 이 청소년들에 대한 이야기이며, 그들을 돕고자 했던 작가의 진지한 노력을 담고 있다.
작가는 시끌벅적하고 이기적으로 그려지기 일쑤인 아이들을 조용히 그리고 서서히 알아갈 수 있는 기회를 독자에게 제공하면서, 가난과 범죄라는 가혹한 얼굴 밑에 감춰진 인간성의 깊이에 관한 교훈을 던져준다. 중간중간 삽입되어 정직하고도 깜짝 놀랄만한 통찰의 순간을 보여주는 소년원 아이들의 글은 신랄하고도 재미있다. 아이들과 함께 무대에 올랐지만, 조연으로 한발 물러섬으로써 독자에게 전달되는 사랑스런 아이들의 생생한 목소리는 물론, 이 과정에서 발견하게 되는 나약하지만 구원을 찾아 헤매며 역경 속에서도 최선을 다하는 인간의 모습은 오랫동안 잊혀지지 않는 감동으로 남을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