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탉이 알을 낳은, 믿을 수 없는 이야기. 달빛초원에는 '큰개자리별이 빛나는 밤, 칠 년 된 수탉이 알을 낳아서는 안 된다'는 무시무시한 전설이 내려오고 있었습니다. 아무도 믿지 않았던 전설이 사실이 되어 버렸습니다. 수탉에게서 태어난 바실리스크는 소리만 지르면 맹독이 퍼지는 무시무시한 동물입니다. 그래서 그의 주변에는 어느 하나 다가오질 못하는데….
이 동화는 맹독을 지닌 바실리스크가 맹독을 자유자재로 조절하게 되면서, 달빛초원을 구하는 이야기가 아니다. 몸은 닭이고, 목과 꼬리는 뱀인 돌연변이 바실리스크는 선천적인 장애를 가진 장애인을 빗댄 우화이다. 우리 곁에 살고 있지만 열린 마음으로 다가가지 못하는 장애인의 마음을 들려주는 이야기로, 장애인이 겪는 생사고락을 간접적으로 이해하게 돕는다. 자칫 무겁고 진지할 수 있는 장애인의 이야기를 경쾌하게 풀어낸 작품이다. [인터넷 교보문고 제공]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