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현대사의 가장 큰 비극인 한국 전쟁을 소재로 한 단편 동화와 핵가족 사회에서 잊혀진 노인의 소중함을 깨닫게 하는 단편 동화를 모았다. 어린이들의 궁금증을 명쾌하게 풀어주는 노인을 이야기 곳곳에서 만날 수 있다. 노인들은 아이들에게 역사를 가르치고 민족을 가르치고, 삶의 지혜를 가르친다.
'쌍굴다리에 핀 꽃'은 한국 전쟁 당시 미군에 의해 저질러진 '노근리 양민 학살 사건'을 소재로 한 무겁고 어두운 톤의 작품. 민우는 환상 속에서 미군을 만나, 모든 불행의 씨앗이 전쟁에 있었음을 깨닫고, 평화로운 세상을 만들기 위한 자신의 임무를 깨닫는다.
이 외에도, 한국 전쟁 당시 의용군으로 끌려 간 아들을 기다리는 어머니의 슬픈 모정을 그린 '제비집', 어린 손녀에게 죽음의 의미를 깨닫게 해주는 '외할머니와 접시꽃', 오랫동안 동고동락한 소 누렁이 애지중지 돌보는 할아버지의 이야기를 담은 '송아지' 등 풍성한 빛깔을 갖춘 동화들이 가득하다. [알라딘 제공]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