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 혼자 있고 싶어요!
『혼자면 뭐 어때』는 혼자 있는 것을 무척 좋아하는 마리의 이야기를 담았습니다. 마리는 자신을 이해하지 않고 바꾸려고만 드는 부모님 때문에 무척 힘들어합니다. 사실 어린이가 고독을 즐긴다는 것은 당치 않은 일이고, 보통 비정상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이지요. 하지만 마리같은 아이들은 우리 주변에도 많이 있습니다.
마리는 혼자 장난감을 가지고 놀고 TV를 시청하고 공원을 걸으면서 공상하는 것을 좋아합니다. 남들과 어울리려면 억지로 웃어야 하고 공상에 빠질 수도 없으며 상대방의 기분을 맞춰주는, 아주 귀찮은 일을 해야하기 때문이죠.
하지만 마리의 부모님은 이런 마리에게 어디 이상이 있지 않을까 걱정입니다. 결국 마리의 부모님은 마리를 '사회화' 시키기 위한 프로젝트에 돌입했습니다. 마리의 생일파티에 친구를 19명이나 초대한 것이지요. 하지만 사교적이지 않은 마리의 생일파티에는 고작 4명밖에 오지 않았어요.
꼬맹이들과 피겨스케이팅을 배우는 것도, 많은 사람들과 한 교실에 둘러 앉아 미술을 하는 것도, 걸스카우트도 모두 마리의 마음에 들지 않았어요. 자신을 이해해 주지 않고 바꾸려고만 드는 엄마, 아빠 때문에 마리는 무척이나 힘이 들었는데….
☞ 이런 점이 좋습니다!
이 책은 무엇이 정상이고 비정상인지 판단하는 기준이란 모호하며, 아이들에게 각자의 개성이 있다고 말합니다. 저자 자신의 어린 시절 모습을 그대로 투영한 주인공을 통해 아이들도 개성을 존중받아야 하는 한 사람의 작은 인간이라는 사실을 재치있게 전해줍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