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탈리아의 대표적인 아동 문학가 로베르토 피우미니의 작품으로, 햇빛을 볼 수 없는 소년과 천재 화가의 이야기가 작가 특유의 시적이고 감수성이 풍부한 문장으로 아름답게 그려졌다.
뛰어난 화가로 이름 높은 사쿠마트에게 낙투말의 성주인 가누안이 아주 특별한 부탁을 한다. 희귀한 병으로 햇빛을 보지 못하고 방 안에서만 살아가는 자신의 아들 마두레르를 위해 그림을 그려 달라는 것. 그의 부탁을 들어주기로 한 사쿠마트는 넓은 방의 벽을 채울 그림을 정하기 위해 마두레르와 많은 이야기를 나누면서 서서히 친해진다. 드디어 그림이 시작되고 사쿠마트의 붓을 따라 마두레르의 꿈과 희망, 모험으로 가득 찬 세상이 벽면 가득 펼쳐지는데….
『마두레르를 위한 세상』의 그림은 이야기를 이끌어 나가는 중요한 매개체이다. 또래 아이들과는 달리 한번도 바깥 세상을 본 적 없는 소년 마두레르는 지혜로운 화가 사쿠마트와 함께 그림을 그려나감으로써, 세상을 여행한다. 산, 도시, 초원, 바다 그 어떤 곳도 가 보지 못했지만 그림을 통해 그곳을 마주하게 된다.
『마두레르를 위한 세상』은 마두레르를 향한 아버지의 사랑, 천재 화가 사쿠마트와 나누는 우정이 아름답게 펼쳐진다. 무엇보다 삶과 죽음이라는 주제를 따뜻하게 그려냈다. [인터넷 교보문고 제공]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