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동생이 필요 없어!
아이들의 소중한 마음을 꿈과 희망으로 가득 채워주는 '중앙창작동화' 시리즈, 제12권 『형님똥과 꼬마 천사』. '형님똥'이 별명인 초등학교 2학년 '형동이'가 귀엽고 깜찍한 꼬마 천사를 만나면서 벌어지는 사건사고를 담아낸 동화입니다. 수채화 기법의 그림이 아이들의 마음을 끌어당깁니다.
이 동화는 엄마가 아기를 임신하고 '임신중독증'에 걸려 자신에게 소홀해지자 서운한 마음을 품고 있던 형동이가, 사람으로 태어나기 싫어하는 꼬마 천사를 통해 동생을 사랑하는 마음을 키우기까지 꿈 같은 이야기를 들려줍니다. 아이들에게 동생에 대한 애정뿐 아니라, 가정이나 학교에서 어려움이 닥쳤을 때 스스로 극복할 수 있는 힘을 북돋워주고 있습니다.
형동이는 초등학교 2학년이에요. 집으로 오는 시간을 가장 좋아했지만 지금은 아니에요. 엄마가 아기를 임신하면서 임신중독증에 걸려버렸거든요. 늘 시무록한 얼굴로 집과 학교를 오가요. 어느 날 엄마, 아빠가 급하게 병원가느라 혼자 준비해서 학교에 가게 되었어요. 서두르느라 똥 누는 것을 깜빡 잊고 말았어요.
그래서 어쩔 수 없이 학교 화장실에서 똥을 누게 되었어요. 그런데 친구들에게 놀리지 뭐예요. 형님똥이라고 부르면서요. 그날 오후에는 비가 내렸어요. 우산이 없었어요. 엄마는 병원에 있어 우산을 갖다주지 못하지요. 비를 맞으며 걷다가 공원에 들어가게 되었어요. 혼자서 공원 분수대에 있는 용의 코에 돌을 던져 맞추는 놀이를 했어요. 그런데 그때 꼬마 천사가 나타났는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