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고학년~
매끄러운 이야기 전개와 탄탄한 구성이 돋보이는 작품이다. 사건들이 서로 밀접하게 연관되어 이어지며, 아이들의 수준에 맞는 이야기가 설득력 있게 전개된다. 제닝스와 다비셔의 엉뚱하고 발랄한 소동들은 완벽한 이야기 구성 속에서 톡톡 튀는 개성을 발휘하며 독자들의 시선을 한시도 놓치지 않게 만든다.
제닝스는 온갖 말썽이란 말썽은 다 일으키고 다니는 인물, 친구 다비셔는 소극적이고 숫기가 없는데도 늘 제닝스와 함께 다니며 말썽의 보조 역할을 한다. 아이들의 눈높이에 딱 맞는 익살스러운 에피소드들은 읽는 독자로 하여금 웃음을 자아내게 한다.
마치 한 편의 재미난 코미디를 보듯 즐겁고 유쾌한 웃음을 주기 때문. 또래 아이들이 학교 생활을 하면서 나누는 우정과, 때로는 엄하지만 늘 학생들을 위하는 선생님들의 마음씨가 따뜻하게 그려져 있다. 1993년에 출간된 <제닝스는 꼴찌가 아니야>가 새로운 번역자를 만나 개정 과정을 거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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