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현숙이 쓰고 김점선이 그린 『한강에는 거위가 산다』. 가족 나들이뿐 아니라, 연인과 산책하기 좋은 장소로 사랑받는 한강에서 살고 있는 모든 생명체에 대한 찬사를 담아낸 그림책입니다. 특히 아이들과 소통할 수 있는 창을 언제나 활짝 열어놓는 그린이 특유의 그림이 자유로운 상상과 열린 사고를 돕습니다.
이 그림책은 서울을 가로지르며 흐르고 있는 한강을 배경으로, 거위 가족에 대한 이야기를 들려줍니다. 길 잃은 아기 거위를 찾아나서는 엄마 거위, 아빠 거위, 언니 거위, 오빠 거위의 모습을 생동감 있게 담아냄으로써, 아이들에게 가족애를 일깨웁니다. 아울러 생명의 소중함도 깨닫게 해줍니다.
엄마와 난 한강을 따라 걷는 걸 좋아합니다. 느릿느릿 걸으면서 하늘도 보고 구름도 보고 들꽃도 봐요. 내가 키재기를 하는 억새풀숲을 지나면 모래밭이 나오는데 그곳에는 거위 가족이 살고 있어요. 엄마 거위와 아빠 거위, 그리고 아기 거위 열두 마리나요. 그런데 오늘 거위 집에 가까이 다가갔는데 슬픈 소리가 들렸어요. 아기 거위 한 마리가 혼자 남아 울고 있었어요. 엄마 거위, 아빠 거위, 언니 거위, 오빠 거위는 어디 간 것일까요? 양장본. [인터넷 교보문고 제공] |
